고속도로 입구서 발견된 여성./ 연합뉴스

술에 취해 고속도로 입구를 걸어 올라가던 여성이 경찰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쯤 경기 의정부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 일산 방향 램프 구간에서 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걸어 올라가고 있었다.

차를 타고 귀가 중이던 서울청 4기동단 소속 최인호 순경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차를 갓길에 세운 뒤 112에 신고했다. 최 순경은 이 여성을 차가 다니지 않는 갓길로 대피시킨 뒤 경찰이 올 때까지 10분가량 보호했다.

이 여성은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대화를 나눌 수 없을 만큼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인계돼 보호자에게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단순 주취로 판단돼 현장에서 상황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최 순경은 “여성이 고속도로 안쪽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정말 위험했다”며 “안전하게 귀가하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