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어민들의 어망 등을 보관하던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6분쯤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인근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닐하우스 8개 동과 컨테이너 1개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4대와 소방관 등 인력 13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4시간 16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어망 등 어구가 불에 타 약 2억7000여 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엔 어민 50여 명의 어망 등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등은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아 피해 어민들을 위로했다. 또 어민들이 이번 화재로 인한 어망 손실로 가을 조업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피해 어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