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 필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공장 등 4곳을 태우고 4시간 40여분만에 큰 불이 잡혔다.
1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쯤 보은군 삼승면의 한 난방 필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근에 있는 농업용 비료 생산 공장 등 3개 공장에도 옮겨 붙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 인력 159명과 장비 67대를 투입해 오후 8시 30분쯤 큰 불을 잡았다.
이 불로 난방 필름 제조 공장이 모두 불에 탔고, 나머지 공장도 일부 화재 피해를 입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난방 필름 제조 공장이 불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고, 보은군에 초속 7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화재 진압에 시간이 걸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이 모두 꺼지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