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모습. /뉴스1

경북도가 구미시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이 조류인플루엔자(H5AI)가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농장은 종오리 7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로 전날 농장주가 오리 산란율이 줄자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가축방역관이 임상검사 및 시료 채취를 통해 H5형 항원을 검출했다. 이 항원을 검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판명됐다

경북도 방역당국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오리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했고, 농장에서 사육하던 가금류 7000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해당 농장 반경 10km내의 가금류에 대해선 이동 제한 명령과 함께 긴급 소독을 실시했다. 22일 기준 전국 농장에서 5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긴급 방역조치 등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하는데다 강추위에 소독 여건이 악화돼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만큼 가금류 농장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