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고./뉴스1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집주인 A(60대)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2시 11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15층짜리 한 아파트 3층 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0대와 소방대원 58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당시 불이 난 세대 주변에 고립돼 있던 입주민 10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17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구조된 10명 중 4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집 내부가 전소되면서 소방서 추산 1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아파트 단지 인근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방범카메라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집에 불을 지른 뒤 인근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