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에 의해 피살된 김하늘(8)양 아버지가 12일 정치권 등에 유사 사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또 경찰의 수사 상황이 유족에게 잘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
김양 아버지는 12일 빈소가 있는 대전 서구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경찰 브리핑을 보지 못했고 (조문을 받느라) 볼 정신도 없었다”며 “모든 수사 내용을 기사를 통해 접하고 있으며, 경찰 측에서 수사 과정에 대한 얘기를 전해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관이 한명이라도 상주하면서 (유족이) 가장 빨리 소식을 접하도록 실시간으로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왜 모든 내용을 기사를 통해 접해야 하냐”고도 했다.
그는 또 “저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여·야 대표들이 와서 하늘이 가는 걸 봐주시고 제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제2의 하늘이가 안 나오도록 도와주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하늘이가 천국에서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일부 온라인상에서 김양 사건과 관련해 악성 댓글을 올리는 사례에 대해선 “악성 댓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서 다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