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조선일보 DB.

자녀 2명을 살해하려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아동 학대 살해 미수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5분쯤 보은군 내북면 한 공터에 주차한 뒤, 지인인 50대 여성 B씨와 함께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통해 자신의 초등학생 자녀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4~5년 전부터 함께 다단계 판매업을 하다 주변 지인들에게 20억원 상당의 빚을 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자마자 그를 긴급 체포한 뒤, 자세한 범행 경위를 수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