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관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잇따라 적발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인천지역 경찰서 소속 30대 경장 A씨를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 연수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차를 본 뒤, 현장에서 벗어났으나 결국 붙잡혔다.
연수서는 최근 A씨와 같은 혐의로 역시 인천지역 경찰서 소속 30대 경사 B씨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10시쯤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는 음주운전 의심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0.08%)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선 징계처분을 내렸다. B씨에 대해선 현재 직위해제 조치를 하고, 징계처분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