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로고. /조선일보 DB

수십억원대 불법 대출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은행 직원이 최근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인천시 서구의 한 주차장 차량 안에서 모 시중은행 직원인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사망과 관련해 타살 흔적 등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수십억원대 불법 대출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지난달 A씨가 소속된 은행과 모 부동산 개발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이 부동산 개발업체가 해당 은행으로부터 30억~40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씨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최근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대출 의혹을 받는 이 은행은 지난 2023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개발업체 측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이 나오기도 전에 100억원을 대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