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배구 선수였던 30대 남성 A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A씨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처음 보는 여성에게 “성관계를 맺자”는 말을 하고 강제로 어깨 동무를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여성의 집에도 따라 들어 갔다고 한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서울 송파경찰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2012년 프로배구 트라이아웃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m가 넘는 키에 한때 ‘한국 배구의 미래’로도 꼽혔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2018년 은퇴했다. 이후 A씨는 교도소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