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백 대표는 신제품을 홍보하며 중국산인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홍보, 원산지를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백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하고, 백 대표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 등에서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로 신제품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했다. 그러나 다른 광고물에선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썼다.
고발인은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빽다방이 광고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이라며 “단순한 편집상 실수가 아닌 소비자가 국내산 농산물로 제품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유인한 행위”라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구청에도 빽다방에 대한 시정 명령과 제조 정지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 했다.
백 대표는 최근 가격 할인율을 과장했다는 ‘빽햄 논란’ 이후 거듭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16일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은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서울사무소는 더본코리아가 간장, 된장, 농림 가공품 등 세 품목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삭제와 변경 시정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