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등 40ha를 태우고 8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8시쯤 옥천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한 야산에서 시작됐다. 산림 당국은 불이 나자 헬기 10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은 고온 건조한 날씨와 바람 탓에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야산까지 번졌다.
이로 인해 부상리 도내마을 주민 11명이 불을 피해 안전 지역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경부고속도로 금강IC~영동IC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도 2시간가량 중단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0분에 ‘산불 1단계’를, 오후 4시 10분에 ‘산불 2단계’를 차례로 발령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고, 산불 발생 8시간 5분 만인 오후 8시쯤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번 불로 임야 등 39.6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