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9시 48분쯤 인천시 중구 북성동의 한 목재 가공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하고 있다./인천소방본부

한밤중 인천 중구 북성동의 목재 가공공장 야적장에서 불이나 9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25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8분쯤 인천시 중구 북성동 1가 인근 목재 가공공장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현재까지 약 50t의 목재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목재 공장 인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81명과 장비 35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 9시간여만인 25일 오전 7시 3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인천시는 불이 나자 “화재로 연기가 다량 발생 중이니, 인근 주민분들은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불이 난 야적장은 약 2만2000㎡ 면적으로, 나뭇가지 등 목재 원자재가 3000t 정도 쌓여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목재가 쌓여 있어 연소가 계속돼 진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