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무의도의 한 도로에서 고장난 15t 물탱크 트럭이 미끄러지는 사고로 2명이 다치고, 전신주가 부서져 주변 250가구가 정전됐다.
27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동의 한 도로 언덕길을 올라가던 15t 물탱크 트럭이 고장을 일으킨 뒤, 아래로 밀리면서 A(60)씨가 몰던 SUV 차량과 전신주를 들이받고 도로변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 등 2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전신주가 부서져 무의동 일대 250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다.
경찰은 오르막을 오르던 트럭이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켜 운전자가 바퀴에 고임목을 설치하기 위해 트럭에서 내린 사이, 트럭이 아래 방향으로 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