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산불 피해로 인해 2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의성군 단촌면의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 A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고, 안동병원에서 화상을 입고 치료받던 영양군 석보면 주민인 60대 남성 B씨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25일 석보면 화매리 삼의계곡에서 숨진 삼의리 이장의 처남이다. 이장과 그 아내, 처남댁 등 3명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도 같은 날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지난 25일 의성군 단촌면에 불길이 밀어닥칠 때 A씨가 미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들이 숨지면서 경북 지역 산불 관련 사망자는 29일 기준 2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의성 2명,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7명, 영덕 9명이다.
지난 22일 경남 산청면에서 숨진 산불진화대원 4명을 포함하면 이번 영남권 산불 전체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