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영종역 승강장에 소화전 물이 쏟아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항철도를 이용한 승객 중 한명이 역내 소화전 작동 버튼을 임의로 누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공항철도(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인천시 중구 운북동 영종역 1층 승강장에 물이 들어찼다는 신고가 역무실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공항철도 이용객들이 승강장에 고인 물을 피해 열차에 탑승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열차 지연 사고 등이 발생하진 않았다.
공항철도 측은 역사 2층 대합실 소화전이 터지면서 1층 승강장 쪽으로 물이 쏟아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철도는 물이 고인 지역 주변을 통제하고, 소화전 설비와 전기 시설 점검 등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방범카메라(CCTV) 확인 결과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역내 설치돼 있는 소화전의 버튼을 임의로 누르는 장면을 확인했다”며 “이 남성은 역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