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11시 19분쯤 인천 강화군 강화읍의 한 주택 지붕에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진 모습. /인천소방본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인천 지역에서 30여건의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소방 당국에 접수된 인천 지역 강풍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3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구조물 낙하‧이탈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무 전도 6건, 기타 1건 등이었다.

지난 13일 오후 8시 40분쯤에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빌라에서 건물 지붕 구조물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이날 오전 11시 19분쯤엔 인천 강화군 강화읍에서 나무가 주택 지붕 위로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20분쯤엔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상점에선 차광막이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33분쯤엔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오피스텔에선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다행히 강풍 피해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에는 지난 12일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옹진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순간적인 강풍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