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수사관을 보내 경기도선관위와 사건 피의자의 주거지 등 6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달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 간부 자녀 등 11명을 특정해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직권 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제기돼 영장을 집행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