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1시 18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20시간 만인 27일 오전 9시쯤 꺼졌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 만에 꺼졌다. 산불 영향 구역은 73ha로 잠정 집계됐다.

27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산림청 헬기 등 헬기 35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재개했고, 산불 발생 20시간 만인 오전 9시쯤 산불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불은 지난 26일 오후 1시 11분쯤 발생했다. 불은 순간 최대 풍속이 20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

불을 피해 인제군과 양양군 주민 254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26일 오후 7시 50분엔 소방 국가 동원령이 발령되면서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 소방관들이 양양군으로 집결하기도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선제적인 주민 대피로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산불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