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신기술 분야 실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을 통해 직업 훈련을 받은 사람들의 6개월 내 취업률이 68.4%에 달했다고 고용노동부가 10일 밝혔다.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은 삼성, KT, 서울대, 스마트인재개발원 등 주요 기업과 교육기관이 직업 훈련 과정을 개설하면, 이 과정을 이수하는 국민들에게 정부가 훈련비(수강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6개월 과정에 1000만원가량인 훈련비 전액을 정부가 ‘국민내일배움카드’ 등을 통해 지원하기 때문에, 훈련생들은 무료로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과정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들은 월 최대 31만6000원의 훈련 수당도 받을 수 있다. 또 훈련생들에게 즉시 현장에 투입돼 일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춰주기 위해, 모든 훈련 과정은 30% 이상이 기업의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사업 첫해인 2021년에는 1만1727명이 참여했고, 67.4%가 6개월 안에 취업했다. 지난해에는 2만2376명이 참여했고 1~5월에 과정을 마친 훈련생 중 68.4%가 6개월 안에 취업했다. 6월 이후에 과정을 마친 훈련생들의 취업률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고용부는 실적이 더욱 개선되는 추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K-디지털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먼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발급 신청은 고용부 직업훈련포털(hrd.go.kr)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후 홈페이지 내에서 참가하고자 하는 직업 훈련 과정을 골라 온라인으로 수강 신청을 하면 된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올해 더 많은 청년들이 직업 훈련을 통해 취업·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올해 과정에는 3만658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