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을 쓰려는 업주 10명 중 7명이 40대 이상 중장년 고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주 중 52%는 외국인 아르바이트생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3일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 회원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응답자 111명 중 75명(67%)이 ‘40대 이상 아르바이트생 고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6명(32%)이었다. 응답자 111명 중 11명은 이미 40대 이상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쓰고 있는데 ‘긍정적’이란 응답은 85%에 달했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책임감 있게 일해서(56%·복수 응답)’가 가장 많았고 ‘연륜으로 업무 처리에 능숙(47%)’, ‘비교적 장기 근무가 가능(35%)’, ‘지각·결근 등이 없어서(29%)’ 순이었다.
작년 1~11월 40대 이상의 아르바이트 지원은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10대(20%), 20대(27%), 30대(41%)보다 증가 폭이 컸다. 알바천국은 “2022년 2분기 이후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가정주부인 40대 여성이 아르바이트 시장에 많이 들어왔다”며 “코로나를 거치며 20대는 아르바이트 시장을 많이 떠났는데, 빈자리를 40대 이상으로 채워본 사장들이 ‘중장년도 괜찮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