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민주노총이 주말 철야 투쟁 지침을 내렸다.
민노총은 지난 2일 산하 노조 확대간부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집중 철야 투쟁’ 최종 지침을 내렸다. 3일 오후 3시 대통령 관저 근처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지하철6호선 한강진역 근처에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 관저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후 7시 민노총, 참여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이 참여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 주관 집회에 참여한 뒤 철야 집회를 할 예정이다.
토요일인 4일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까지 비상 행동이 주관하는 집회에 참가하고,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민노총 주관 집회를 이어간다.
민노총은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낭과 깔개, 핫팩, 귀마개 모자 등 방한용품을 지참하라고 했다. 관저 근처에선 보수 성향 집회도 열리는 만큼 “보수단체의 준동에 개별 대응하는 것을 금지한다”고도 지시했다.
한편, 공수처 수사관 및 경찰 형사들은 3일 오전 대통령 경호처 직원 및 군부대와 약 1시간 정도 대치를 벌이다 오전 10시 관저 앞에 도착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