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전국 공사 현장 1000곳 이상을 긴급 점검한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등이 17일부터 단열재 등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공사 현장 등 1000곳 이상 현장에 대해 긴급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현장에서 안전 보건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한다. 용접방화포, 용접비산방지덮개 사용 방법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화재가 우려되는 작업은 동시에 2개 이상 한 번에 못하도록 금지한다. 화재 감시자가 적절히 배치됐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김종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유사 사고가 우려되는 건설공사 등에서는 화재 예방 조치를 근로자들에게 재차 교육·숙지시키고, 대피 훈련 등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는 배관 용접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 국과수, 국립재난안전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에 착수한 상태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공사인 삼정 기업을 포함해 하청 업체들이 수사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