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지하 터널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의 본사와 전체 사업장 30%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감독에 나선다.
장관 직무대행인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 재해 7건이 발생해 본사 및 전체 사업장 30%에 해당하는 37개 사업장에 대해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1일 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 신안산선 전철 공사의 시공사다. 이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고용부는 신안산선 사고 이후 포스코이앤씨의 전국 현장 중 터널·철도·도로 건설 공사 현장 13곳에서 산업 안전 감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용부의 산업 안전 감독을 받고 있던 지난 21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대구 중구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중대 재해가 재차 발생했다.
한편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김 차관은 “MBC 내 여러 직종을 감독 중”이라며 “결과를 분석한 뒤 타 방송사까지 감독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