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강용석 전 국회의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최근 ‘가짜사나이’로 인기를 끌다 채무 논란을 빚은 해군 UDT 대위 출신 이근씨의 아버지의 과거 방북(訪北) 이력을 언급하며 “이씨의 경력을 검증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6일 밤 ‘이근 파더 북한 방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가세연은 영상에서 이근씨의 부친인 이모씨에 국제 재단 상임의장, 교수, 위원장, 박사 등 여러 타이틀로 소개된 것을 두고 “대체 뭐 하는 분인지 모르겠다”며 “모든 경력이 거의 다 사기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근씨 부친이 1996년 북한을 방문한 뒤 쓴 방북기(記)를 소개하며 “1996년에 방북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윤미향 의원 남편 같은 사람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씨 부친이 독일·일본 등에서 소련에 관한 포럼을 열고 모금을 받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근씨를 향해서는 “아버지가 소련 좋아하고 북한 좋아하는데, 왜 미군에 자원 입대를 했느냐"며 “아버지의 경력 때문에라도 이근의 경력을 검증 해봐야 한다”고 했다. 가세연은 이어 “군인이면 우파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이근씨는 미국 버지니아 군사학교를 나와 미군과 한국군에서 모두 복무한 전직 UDT 요원으로, 최근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군인 시절 부하로부터 2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