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를 ‘6대 경합주’로 분류되는 ‘러스트벨트’(북동부 공업지대, 펜실베니아·미시간·위스콘신)와 ‘선벨트’(일조량이 높은 지대,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의 개표가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에게 다소 우세하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일이 저물어가는 3일 오후 11시(미국 동부 기준) 러스트벨트는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펜실베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세곳 모두 약 50% 가량 개표된 상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은 펜실베니아(56:42), 위스콘신(51:47), 미시간(55:43)으로 트럼프가 3곳 모두 근소하게 우세하다.
펜실베니아(선거인단 20명),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 등 선거인단 총 46명이 걸린 경합지역에서 트럼프가 일단 앞서있는 점은, 트럼프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러스트벨트는 지난 4번 대선에서 3차례 민주당이 승리했던 민주당 전통 우세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러스트벨트, 선벨트 지역 6곳을 모두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대통령이 되는데 1등 공신이 됐다.
이번에도 당초 여론조사에서는 러스트벨트 지역에서 바이든이 앞섰다. 펜실베이니아 3.7%포인트, 위스콘신 5.7%포인트, 미시간 7.3%포인트 격차로 바이든이 모두 앞섰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러스트벨트 지역이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고, 미시간은 심지어 트럼프가 우세한 상황이 됐다. 트럼프 측으로선 지난 대선과 같은 역전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선벨트 역시 초접전 상황에서 트럼프쪽으로 다소 기운 양상이다. 플로리다는 90% 개표율 기준으로 트럼프 51대 바이든 47로 트럼프의 우세가 유력한 상황이다. 플로리다는 선거인단 29명을 가져갈 수 있는 거대 지역으로, 일단 근소하게나마 트럼프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노스캐롤라이나(15명)는 바이든이 개표율 85%까지 내내 앞섰지만, 개표율 89%상황에 트럼프 49.8대 바이든 49.0으로 뒤집혔다.
다만, 6곳 경합주 중 애리조나(11명) 한 곳은 바이든이 53대 45로 앞서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