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부산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에서도 하룻밤 사이에 코로나 확진자 23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30일 오후 31명(부산 1832∼1862번)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신규 확진된 23명은 입소자가 20명, 직원 2명, 접촉자가 1명이다. 모두 29일 확진된 직원(1759번)의 접촉자인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이 센터에선 전날까지 6명(직원 2명, 입소자 1명, 접촉자 3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해당 노인건강센터 연관 감염자는 29명(입소자 21명, 직원·접촉자 각 4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해당 노인건강센터 입소자 124명과 직원 83명, 이용자 11명을 검사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도 있다. 해당 노인건강센터 입소자 대부분은 치매 등 중증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확진자인 종사자의 감염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입소자와 직원 가운데 확진자와의 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입소자는 동일집단 격리했다. 확진자는 다른 치료병원에 이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