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호텔 화재 현장 /연합뉴스

15일 오후 4시 34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호텔 5층에서 불이 나 동파 배관 복구 공사를 하던 50대 호텔직원 A씨가 숨졌다. 경찰은 당시 우레탄폼 작업 도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5층 일부를 태우고 30여 분만인 오후 5시 8분쯤 진화됐다. 호텔 직원인 A씨는 당시 5층 식당 천장에서 동파된 배관을 복구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함께 작업 중이던 다른 근로자 2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이 단열재인 우레탄폼 작업을 하던 도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화재 원인을 단정할 수 없고, 부상자들을 상대로 당시 어떤 작업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호텔 투숙객 130여명은 모두 대피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