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법무부 차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이 차관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폭행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줬지만, 담당 경찰관이 이에 대해 “못 본 걸로 하겠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청문, 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을 편성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13명이 진상조사단에 소속돼 수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서울청은 택시기사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조치를 하지 않은 담당 경찰관을 대기발령했다. 진상조사단은 “담당 경찰관이 해당 영상 존재 여부를 알게 된 시점, 수사를 했던 서초경찰서 팀장, 과장, 서장에게 보고 여부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위법행위 발견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수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