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인 2019년 당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 후보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안이 잘 지켜져 신기하고 짜릿했다는 취지로 했던 발언이 네티즌들의 조롱 대상이 되고 있다.
1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9년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의 3기 신도시 관련 발언이 담긴 인터뷰 기사가 다수 공유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9월 3기 신도시 지정을 처음 예고한 이후 전문가와 언론 등에선 광명·김포 등을 유력 후보지로 추측했다. 그러나 1차 발표 결과는 아무도 맞히지 못했고,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사실을 언급하며 “발표 직전까지 실제 검토하던 곳은 거의 언급이 안 되고 빗나가 신기하고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지금 김 전 장관의 인터뷰 내용이 우스워진 것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2년 전 기사를 찾아가 “너희들 몰래 해먹어서 짜릿한 건가” “보안을 지켜야 자기들끼리만 살 수 있으니 당연히 지켜진 것” “장님에게 길 안내를 맡긴 꼴” 같은 댓글을 달았다.
한편, 정부는 11일 3기 신도시 등 8개 지구에서의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 토지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민단체가 투기 의심 직원으로 제보한 13명 외에 7명이 추가 적발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기, 인천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업무 담당자와 지방 공기업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