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5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강풍이 몰아치면서 야간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화촌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진화대원이 야간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항공본부

23일 오후 3시 52분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한 야산에서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5시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오후 8시 30분 현재 진화율은 90%다. 이번 불로 산림 20만㎡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강풍으로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주택 등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4가구 주민 4명이 산불을 피해 인근 복지회관으로 대피했다. 일몰과 함께 진화작업에 투입됐던 헬기도 철수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데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210여명의 인력은 산불 현장에 남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화촌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수령 120년 소나무로 번지지 않도록 진화대원이 보호수에 물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홍천군 관계자는 “초속 5∼6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날이 밝는 대로 진화 헬기를 투입해 완전 진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