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57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상장리 문의대교 인근에서 충북도 소속 산불진화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발생후 현장 구조에 나선 소방당국은 기장 이모(64)씨를 구조해 대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씨는 현재 의식이 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오후 3시경 청주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담수를 하던 헬기가 추락했다/충북소방본부
또다른 탑승자 부기장 이모(53)씨는 사고 발생 40여분만에 구조,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헬기는 S76C+기종으로 이날 오후 문의면 풍곡리의 한 저온저장 창고에서 난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했다”며 “주변 대청호에서 물을 긷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충북도가 산불진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한 업체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과 부기장도 임차한 업체 소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