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온 배우 김부선씨가 22일 이 지사와의 과거 일화를 거론하면서 배우 문성근씨를 언급했다.
김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성근씨 2007년 12월 대선 며칠 전 제게 설악산 단체 겨울산행 동반 가능한지 전화 했었죠? 그때 제 곁에는 이재명이 누워있었어요”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에게 당신이 산행 제안한 거 자랑처럼 말했고, 이재명은 ‘잘됐다. 좋은 분인데 사귀어봐라’ 헛소리해서 대판 싸우고 5개월간 안 본적도 있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산행하며 이재명 말을 전한 줄 알았는데 그런 말 들은 적 없으시다니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제 기억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음을”이라며 “선배께 말씀드린 게 오래전 일이라 착오가 있을 수도 있음을 전하며 늦었지만 사과 드린다”고 했다.
김씨는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나 15개월에 걸쳐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다. 그거 때문에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해명한 바 있다.
불륜 주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쟁점이 되자, 김씨는 그 해 9월 28일 이 지사의 잇단 부인으로 자신이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21일 이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해 “1년 넘게 조건 없이 맞아준 옛 연인에게 이건 너무 비참하고 모욕적”이라며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