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시 49분쯤 충남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저수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저수지 인근 도로변 전주에 올라가 전기 작업을 하던 인부가 수상한 물체가 저수지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저수지 물가에서 8m가량 되는 지점에서 물 위로 떠오른 시신은 0.5㎝ 굵기의 쇠 줄이 허리 부분에 둘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 발견 당시 옷은 착용하고 있던 상태였고, 손이나 발이 결박을 당한 상태는 아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고 있던 옷 등으로 미뤄 남성으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연령대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범죄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각도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