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김성규

유명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성규(김성규·32)가 얀센 백신을 접종 받은 후 2주가 지났음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신 접종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유명인의 돌파감염 사례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는 성규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군대에서 전역해 예비역 신분인 성규는 지난 10일 얀센 백신을 접종 받았다. 백신을 접종하고 통상 면역력이 형성되는 2주가 지나 확진된 것이다. 이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526만3225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29.8%다.

이에 따라 정부는 7월 1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의 사적모임을 6인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방역완화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및 행사 인원 제한에서 제외한다.

거리두기 개편안에서는 다중이용시설(자영업·소상공인)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개인 활동(모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시설에 대해서는 단계별 위험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운영시간을 제한하고, 집합금지는 4단계의 클럽(나이트 포함),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만 적용된다.

체육도장, 그룹운동(GX)류 시설 인원 제한도 기존 1단계 6㎡당 1명에서 4㎡당 1명으로, 2~4단계의 경우 8㎡당 1명에서 6㎡당 1명으로 완화된다. 또 2단계 지역의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별도 운영시간 제한이 없어진다.

방역당국은 돌파감염은 매우 드문 경우로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국내에선 31명이 백신을 맞았음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1.43명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