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걸린 한국 선수단의 현수막을 놓고 현지에서 “반일 현수막”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만화가 윤서인씨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잔칫집에 가서 굳이 하는 짓 보라”며 “저러면서 호스트가 제공하는 맛난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들은 뻔뻔하게 누리겠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포츠에 정치 논리 국민 감정 잔뜩 쑤셔 넣고 눈깔 뒤집는 후진국”이라며 “올림픽 정신 따위는 X나 줘라. 안 간다고 큰소리 뻥뻥 치다가 슬며시 기어가서 XX짓 XX 아 창피해”라고 했다.
윤씨는 앞서 독립운동가를 비하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윤씨는 지난 1월 12일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이라고 적은 사진과 함께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며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했다.
윤씨는 자신의 글이 독립운동가들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팀 거주동에는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태극기와 함께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