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크로커다일. /유튜브

현직 뮤지션이 가수 나훈아에게 공연 자제를 요청했던 그룹 ‘시나위’ 신대철을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유튜버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최일환)는 23일 ‘존경하는 신대철 선배님께’라는 영상을 올려 “뭔 놈의 로커가 권력에 굴종을 하고 있나. 음악계를 위해 한 것이 뭐가 있나”라고 따졌다.

앞서 신대철은 나훈아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콘서트를 강행하려 하자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 후배들은 겨우 몇십 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며 “소크라테스 왈,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고 했다는데 가왕이시라 한 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는 거냐”라고 했다.

이에 대해 크로커다일은 “(후배들이 공연을 취소하는 이유는 공연을 열어도) 대관료도 안 나오기 때문”이라며 “라이브로 먹고사는 뮤지션들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지 공연을 하지 말고 자중을 해라? 법을 지키면서 하는 공연을 두고 자중을 하라고 하는 것은 문재인(대통령)에게 저항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신대철은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지지한 바 있다. 대선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 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했다.

크로커다일은 “지하철에 사람 꽉꽉 채워 타는 것은 놔두고 왜 공연장만 2년 동안 셧다운이냐. 뮤지션들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지 그냥 문재인에 대적하지 말라는 것이냐”면서 “권력을 뒤에 업고 갑질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나훈아 콘서트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수도권의 비정규 공연시설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고 밝혀 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