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 첫 출근하면서 타고 와 주목을 받은 서울 공공 자전거 ‘따릉이’ 회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 인구 3명 중 1명이 따릉이를 타고 다니는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기준 따릉이 누적 회원 수가 31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따릉이 회원 수는 도입 7년 11개월 만인 2018년 9월 100만명을 돌파했고, 1년 7개월 만인 작년 5월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1년 만에 300만명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 2010년 10월 시범 운영 당시 400대 규모로 도심을 달리기 시작한 따릉이는 현재 3만7500대에 달한다. 그간 따릉이 대여소는 총 2467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이어지면서, 따릉이가 비대면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따릉이 이용 건수는 1368만400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3%나 증가했다. 특히 오전 8~10시, 오후 6~8시 출·퇴근 시간대 따릉이를 빌려 탄 경우가 전체의 27.4%(374만7000건)를 기록했다. 또 따릉이 회원의 절반 이상(50.5%)은 2030세대였다.
따릉이 이용 요금으로 올 상반기에만 64억4900만원의 수입이 걷혔다. 반면 따릉이 사고 건수는 148건으로, 작년보다 61.3% 감소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따릉이 3000대를 추가 투입해 총 4만500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따릉이 대여소도 3000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따릉이 인기 추세를 감안하면 올 한 해 따릉이 이용 건수가 3000만건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