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악플러들을 고소한 가수 성시경(43)씨가 “숨지 말고 더 활동해달라. 선처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가수 성시경씨/성시경씨 유튜브

성시경씨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악플러 고소 현황을 전했다.

이날 성시경씨는 “악플 다는 사람이 몇 명 있는데 꼭 잡고 싶은 분이 있다. 조금만 더 (악플을) 해달라. 인스타그램과 구글이라 안심하고 있는 거 같은데 갑자기 여기서 사라지지 말고 아이디를 바꿔도 되니까 활동해달라”고 했다.

이어 “혹시 모른다. 잡힐 수 있으니까. 그럼 너무너무 좋을 것 같다. 지금 (악플러는) 미국 사이트가 계정 정보를 쉽게 주지 않는 걸 알고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씨는 고소 후 일부 악플러들에게 반성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악플러 중 한 명이)교육 쪽에서 일하려는 분인 거 같은데, 시험 보려는 거 같다. 반성문이 와서 한 번 또 생각했다. 제가 처음에 약속하지 않았냐. 봐주는 거 없다고. 나쁜 마음을 썼으니까 (악플러는) 교육 쪽에서 일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깨우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장사하면 된다”며 “이번에 깨우치면 누굴 가르치려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사업을 하라. 좋은 마음으로”라고 덧붙였다.

악플러가 쓴 반성문 내용에 대해선 “진심일 수도 있다. 정말 길다. 같은 내용으로 여러 번 쓴다. 그건 사생활이니까 공개하지 않겠다. ‘이렇게나 올바르게 글을 쓰는 사람이구나’ 싶다. ‘너무 너무 미안하다’고 해서 ‘너무 너무 상처였다’고 얘기해 주고 싶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선처는 없다. 성시경씨는 “나는 큰 돈을 써서 (고소를) 하는 거고, (벌은) 본인이 받는 거다. 난 멈추지 않을 거다. 기다려봐라.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시경은 지난 1월 20일 악플러들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성시경 측은 악플로 인한 피해가 활동 내내 이어졌고, 허위사실 유포 및 인격모독 등 수위가 높아져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