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중앙선 폐철도가 관광 상품으로 탈바꿈한다. 단양군은 도담∼영천 사이 중앙선을 복선화하면서 폐선된 철도 부지를 기차 테마파크 등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340억원의 대규모 민간 자본을 투입해 단성역에서 죽령역까지 8.2㎞ 구간에 레일코스터와 풍경열차 등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은 레일코스터와 풍경열차의 경우 단양강의 풍광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구간 내 대강·장림·원평 터널 곳곳에는 미디어 아트와 화려한 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단성역과 죽령역에는 문화몰과 문화테마파크, 죽령마켓, 1942 기차테마파크 등도 조성한다. 시루섬과 단양역 앞 5번 국도를 연결하는 생태 공원 진입 다리가 완공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단양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음 달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2023년이면 관광객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