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한 여초 사이트에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장난 글이 게재됐다. 이에 다른 이용자들은 ‘사실이 아니라 아쉽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해당 사이트에는 ‘ㄱㅇ(기안)84,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 향년 36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국 남성들 XX 작은 건 죄가 아니라 장애다! 울부짖으며 추모 행렬”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이트 이용자들은 “찐(진짜)인줄 알았네 아쉽ㅠ” “찐인줄 알고 두근거렸다” “찐이면 추모금 6.9원 정도는 보내줄 의향이 있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기안84를 조롱했다.

/투디갤

기안84는 과거 자신의 필명을 설명하면서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해 여성 네티즌들로부터 MBC ‘나 혼자 산다’ 하차요구를 받았었다.

이외에도 여러 웹툰 장면이 여성혐오 논란에 휘말리면서 여초 사이트의 표적이 됐다.

하지만 기안84의 극단 선택설을 올리며 조롱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남성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소름 돋는다” “저 정도면 고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