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씨. /이덕훈 기자

자신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가 맞다고 인정한 조성은씨가 해당 보도가 나가기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조성은씨는 지난달 11일 서울 도심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식사를 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조씨로부터 텔레그램 대화 캡처를 제보 받았다고 밝힌 날짜인 지난 7월 21일과 첫 보도가 나온 9월 2일 사이의 시점이다.

박 원장은 TV조선 측에 조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했다.

조성은씨가 박지원 원장을 만난 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조성은 페이스북

박 원장은 “(조씨와) 자주 만나는 사이이고 그 이후에도 만났다”면서 “전화도 자주하고 똑똑한 친구로 생각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없었다”라고 했다.

조씨는 2016년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을 지내며 당시 지도부였던 박지원 원장과 연을 맺었고, 이후 박 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을 지냈다.

조선닷컴은 조씨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