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차량 뒷유리에 붙은 스티커./온라인 커뮤니티

한 차량 뒷면에 붙은 스티커 문구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남자 팰리세이드’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이 차량의 뒷유리에는 ‘쪽X리 차는 양보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부착돼있다. ‘쪽X리’는 일본 사람을 비하하는 멸칭이다. 차주가 일본 불매 운동을 강조하기 위해 해당 스티커를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나도 일본차 양보 잘 안해준다”, “저 정도면 안 불편하고 사이다네요”, “패기가 좋은 애국자다”, “기름 한 번 넣어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스티커 문구가 다소 과하다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들은 “굳이 혐오 표현을 써야 하나”, “노(NO) 재팬 정도면 적당하다”, “문구가 너무 위협적이다”, “일본에서 혐한하는 거랑 다를 게 없다” 등 지적을 내놨다.

일본산 제품을 불매하자는 ‘노 재팬(No Japan)’ 운동은 지난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하며 촉발됐다. 불매운동 여파로 슈에무라, GU, DHC 등 여러 일본산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일본차 브랜드도 지난해에는 불매운동 영향을 받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까지 1만3735대가 판매되며 전년(1만3070대)보다 5.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