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를 하려던 두 사람이 나눈 문자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집 근처에서 거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고거래를 거부했던 한 사람이 재거래를 요청하며 “잘 삐지세요?”라고 말한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근마켓 역대급 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당근마켓에서 거래하려던 두 사람의 문자 메시지가 포함됐다.

다시 거래하기 위해 연락한 A씨는 “어제 당근마켓 거래를 파기했던 사람입니다”라며 “혹시 재거래 할 수 있나요”라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당근마켓에서) 차단당했어요”라며 문자로 연락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이에 물건을 판매하려고 했던 B씨는 “안 팔아요. 연락하지 마세요”라며 “약속 깬 사람이 뭐가 잘났다고 문자하세요”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전날 A씨는 B씨에게 물건 문의, 가격 흥정 등도 끝냈지만, 거래 장소가 자기 집 근처가 아니란 이유로 거래를 파기했다.

A씨는 황당한 내용으로 답했다. 그는 “원래 그렇게 잘 삐지세요?”라며 “사회생활 잘 못 하실 듯”이라고 했다. 또 “(거래 약속) 2시간 전에 거래 약속 깬 걸로 삐지는 건 조금 (그렇다)”이라며 “어디 가서 그 성격 내보이지 마세요. 손해 봐요”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진상은 자신이 진상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저런 사람과는 대화를 섞지 않는 것이 답”, “중고 거래하다 보면 저런 사람을 많이 만나서 인성 수양도 하게 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