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 있는 돌하르방. /제주관광공사

한 중국 네티즌이 한국을 비방하기 위해 쓴 소셜미디어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제주도와 한국의 관계를 대만, 중국과 비슷하다고 착각해 “제주도 독립을 지지한다”라고 남겼다.

사건의 시작은 웹툰 작가 변덕이 23일 트위터에 올린 글이었다. 작가는 미국, 일본, 태국 등에 자기 작품이 공식적으로 판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을 포함하며 “몇개국이지?”라고 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대만은 나라가 아니다”라며 대만을 ‘국’(나라)에 포함한 점을 지적했다.

그들은 변덕 작가의 글을 저격하며 “대만은 중국의 것, 너는 꺼져라”, “대만보다 중국이 큰 시장인데, 돈 벌 생각이 있냐”, “북한이 남한을 지배해야 한다”, “대만이 국가냐? 나도 사실은 독도가 일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의 비방글을 다수 남겼다.

지난 27일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남긴 글. 이 네티즌은 트위터 소개란에 자신이 중국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

그 가운데 일부 네티즌이 “나는 제주도 독립을 지지한다”라고 남겨 화제가 됐다. 이들은 대만이 중국 근처 섬이라는 점에서 중국과 대만의 외교적 갈등 및 관계를 한국과 제주도의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화가 엄청 났다가 덕분에 웃음 터졌다”, “중국이 주변 섬들을 탄압하니까 우리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한국인한테 타격이 될 거로 생각했다는 점이 너무 웃기다”, “제주도민한테 물어보니 독립할 생각이 없다더라” 등 반응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비방글을 남긴 중국 네티즌들의 이중성을 지적했다. 트위터는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소셜미디어이고, 변덕 작가의 작품은 동성애 성향이 짙은 BL(보이즈 러브)물로 중국 정부가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