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언급해 논란이 된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의 댓글 코너가 하루만에 이 후보에 관한 댓글로 뒤덮혔다.
4일 해당 웹툰 프롤로그와 1화, 가장 최근화 등의 댓글난에는 이 후보와 관련한 글이 최근 하루 사이에만 각각 수십~100여건씩 올라와 있었다. 네이버 웹툰은 작품의 조회 수를 공개하지 않아 이재명 후보 발언 논란 이후 조회 수가 얼마나 늘었지는 알 수 없다.
댓글 내용은 이 후보의 전날 발언과 관계된 우스갯소리가 많았다. “도지사가 인정하는 화끈한 제목” “이재명 후보 때문에 보기 시작했다 이 후보에게 감사해라” “와우 이게 그 유명한 이재명의 최애 웹툰인가요”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완전 유명해지심” 등이었다.
이전부터 해당 웹툰을 보던 독자들은 짜증섞인 반응이었다. “정말 좋은 작품인데 괜히 정치인 때문에 평가절하 될까 걱정임” “하 진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정치판에 엮인다는 게 너무 싫다. 정치 얘기는 정치 기사 쪽에서 하라고 왜 다 여기 와서 그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전날(3일) 부천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웹툰 제작업체를 방문해 전시실을 둘러보던 중 ‘오피스 누나 이야기’를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웹툰 제작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웹툰은 젊은 남성 회사원이 직장 내 기혼 여성 상사와 연애 감정을 교감하고 스킨십을 나누는 내용이 큰 줄기를 이룬다. 원작 웹소설에서는 후반부에 해당 여성 상사가 이혼한 뒤 주인공과 성관계를 갖는 내용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