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 조선DB

서울대가 신설하기로 한 국가미래전략원의 명예원장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서울대는 국가 발전을 위한 장기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비전을 모색하고자 국가미래전략원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미래전략원은 2019년 설립된 본부 산하의 국가전략위원회와 달리 독립적인 상설 조직으로 운영된다. 서울대 평의원회는 지난달 21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설립안’을 통과시켰다.

국가미래전략원은 내부 교수 출신 중에서 뽑는 원장과 명예원장을 동시에 둔다. 명예원장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국제무대에서 활동한 반 전 총장이 연구 성과를 외부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서울대 관계자는 “연구 성과를 대외적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맡도록 원장과 별도로 명예원장을 두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대는 인선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1월쯤까지는 국가미래전략원을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역할이 중복되는 국가전략위원회는 해체 수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