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 배우 김부선 씨가 지난 4월 2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재판 출석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연일 강용석 변호사를 공개비판 해왔던 배우 김부선씨가 돌연 사과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부선씨가 제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맡고 있었다.

김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변(강용석 변호사) 이재명 상대로 몇 년간 민형사 소송 준비하느라 고생 진짜 많이 했다. 그날 뭐가 씌웠는지 오버 좀 했다. 그래서 (강 변호사가) 죄송하다고 했는데 쪼잔하게 저는 막 인신공격을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분들 뒤에서”라고 했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씨 두 분께 거칠게 항의하고 막말하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라며 “제가 피해의식이 워낙 컸나보다. 사실은 제가 이리 쪼잔하고 후진사람이다. 용서바란다. 당장 사임계 내라고 큰소리쳤지만 속으로는 계속 ‘저 좀 보호해주세요’라고 외쳤으니 저도 마음치료가 시급해 보인다”라고 했다.

김씨는 “벗님들께도 미안하다. 그리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변에게 맛난 식사 한번하자고 오후에 전화 드리고 화해 할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김씨는 “나는 이재명보다 강용석이 더 끔찍하고 싫다. 빨리 공개 사과하라”며 해임을 통보한 바 있다. 김씨가 이 후보에 대한 소송 과정에서 밝힌 사적인 이야기를 방송에서 언급했다는 이유다.

이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부선 배우를 응원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김씨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