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가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과 결별을 선언했다. 김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소송 과정에서 밝힌 사적인 이야기를 가세연이 방송에서 언급했다는 이유다. 김부선씨는 앞서도 이 문제로 가세연과 갈등을 겪다 화해한 바 있다.
김부선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 변호사 막 해임했다”라고 알렸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부선씨가 제기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맡고 있었다.
김씨는 “형사재판 진행 중 강용석은 법정구속이 됐다. 그래도 면회 가고 기다렸다. 민사재판 중 담당 변호사가 소송 의뢰인의 비밀보호법을 어기고 몇차례 인격살해까지 했다. 민사재판 취하하면 했지 강용석과 뜻을 같이할 수가 없게 됐다”라며 “자존심 하나로 견딘 모진 세월이다. 참으로 저급한 사람들.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김씨는 같은 날 김세의 가세연 대표에 대해서는 “한 집안을 인격살해 시켜놓고 사과 한마디 할 줄 모른다”라며 “집을 팔더라도 넌 내가 잡는다. 법정에서 보자”라고 했다.
김씨는 가세연과 갈등을 겪다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 변호사, (가세연) 김세의씨 두 분께 거칠게 항의하고 막말하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라며 “제가 피해의식이 워낙 컸나 보다. 사실은 제가 이리 쪼잔하고 후진사람이다. 용서바란다. 당장 사임계 내라고 큰소리쳤지만 속으로는 계속 ‘저 좀 보호해주세요’라고 외쳤으니 저도 마음치료가 시급해 보인다”라고 사과했었다.
한편 김부선씨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제가 저들과 화해했다가 갑자기 또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11월18일 통 크게 저들을 감싸 안았으나 3일 만에 또 김세의 대표가 가세연 방송 중 심각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했다. 그래서 강용석 변호사를 해임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