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씨. /박철민씨 제공

이른바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옥중에서 제기한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씨가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씨 측 장영하 변호사는 25일 공지를 통해 “26일 금요일 오전 10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호 법정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이었던 박철민에 대한 공판이 있다”라며 “박철민이 언론에 할 말이 있다고 하니, 기자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장 변호사 측은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박철민씨가 현장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는 우리도 모른다”라고 했다.

박씨는 18일 조선닷컴과의 옥중 인터뷰에서 해당 폭로 때문에 구치소에서 변호사 이외 인물과의 접견과 서신을 제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지난 2019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박씨의 최초 폭로는 지난달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나왔다. 김 의원은 박씨로부터 제공 받은 자필 진술서와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도 지사 시절 국제마피아파로부터 20억원을 받은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돈다발 사진 2장을 공개했지만 이중 1장이 2018년 11월 본인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진으로 밝혀지면서 증언 신빙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장영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 돈이 아니었지만) 과시욕에서 허세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